지난 8월 29일 조선일보는 "'베란다 태양광' 번쩍번쩍… 앞동은 앞이 안 보입니다"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하여 가정용 태양광 설치가 늘어나면서 이웃간 "광"분쟁이 급증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였다. (기사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29/20180829001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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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경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지난 4년간 태양광을 설치한 가구는 약 3만 가구에 달한다. 서울시는 설치비용의 15~50%까지를 지원하여 아파트 베란다형 태양광발전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베란다형 태양광설치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함과 동시에 시야를 가리고, 심할 경우 빛공해와 곰팡이가 생긴다는 주장을 서울과 광주에 사는 주민과, 김정희 BSI건축과학연구소장의 인터뷰를 통해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태양광모듈의 빛 반사는 건묵물 외장재인 유리 보다는 휠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빛을 흡수해야하는 태양광 모듈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 일반적이 견해다. 물론 태양광모듈의 표면에 유리가 있어 빛 반사의 소지는 있으나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모듈 표면에 반사방지 코팅기술을 적용하여 반사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국기후변화대응전략연구소의 윤인택 소장은 "태양광발전소의 빛 반사 및 주변 온도상승 민원은 과거에는 우려의 차원에서 제기되었으나, 현재 이러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오히려 이러한 민원은 지역 주민간의 갈등만 유발할 뿐 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