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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칼럼 017 - 에너지 혁명 2030 읽기(3)

장택희(솔라타임즈 논설위원, 공학박사)

등록일 2019년03월18일 18시0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주 <에너지 혁명 2030> 의 예측에 어느 정도 공감하셨는지요?
이 칼럼부터 읽기 시작할 분도 계실 것이므로 <에너지 혁명 2030>의 목차를 공유하고 시작하겠습니다.
~ 이하 책의 내용을 인용한 부분은 밑줄

서장 에너지와 석기시대 
1장 태양광으로 인한 붕괴 
2장 금융과 에너지산업의 붕괴 
3장 분산, 참여형 에너지의 등장과 전력회사의 붕괴 
4장 전기자동차가 가져올 붕괴 
5장 자율주행자동차에 의한 붕괴 
6장 원자력의 종말 
7장 석유의 종말 
8장 천연가스, 갈 곳 없는 다리 
9장 바이오연료의 종말 
10장 석탄의 종말 

지난 칼럼에서 저자인 토니세바와 서장을 통해서는 책 전체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금주는 위에 보시는 대로 ‘1장 태양광으로 인한 붕괴’를 읽어보겠습니다.

금주도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장의 소제목을 따라가면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부분적으로 소개하고, 필요하다면 제 말을 보태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 책은 매 장마다 유명인의 짧은 문장 두세개를 제시합니다. 자신의 주장이 워낙 믿
기 어려울 정도로 혁명적 내용이다 보니 독자에게 심리적으로 준비를 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1장의 앞에 놓인 문장들을 소개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의 편견을 재배치해놓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올더스 헉슬리(Aldous Leonard Huxley)

먼저 그들은 당신을 무시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을 비웃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과 싸울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승리할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Mohandas Karamchand Gandhi)

만약 당신이 1년 전, 또는 3개월 전에 옥상 태양광발전에 대해 평가했다면 당신은 낡은 방식으로 평가한 것이다.
데이비드 크레인(David Crane, NRG 에너지의 CEO)

저 문장들을 읽은 감상은 각자의 몫으로 남기고 내용으로 들어갑니다.
세부 주제들로 들어가기 전, 토니 세바는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당시 최근 소식(책을 출간한 2014년 5월을 기준으로 최근)을 전합니다. 몇개 소개합니다.

(1) 2013년 2월 1일 앨패소 일렉트릭(El Paso Electric)은 퍼스트솔라(First Solar)의 50 메가와트급 마초스프링스 태양광발전소에서 킬로와트시(kWh, 전력요금 산정에 쓰이는 에너지 단위)당 5.79센트에 전력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이는 일반적인 석탄발전소의 킬로와트시당 12.8 센트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위 기사와 관련있는 기사를 검색해 보았습니다.  아래 영문 기사내용 중 계약당사자(El Paso Electric’s recent solar contract with First Solar)와 계약조건(5.79¢/kWh) 등이 서로 정확히 일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작위로 한가지 사실을 확인한 것이지만, 토니 세바의 기술이 정확한 사실에 기초하고 있다는 증거 하나를 확보한 셈입니다. (이하 검색하여 소개하는 기사의 번역은 생략하겠습니다.)

El Paso Electric Inks Solar Deal That Is Cheaper Than Coal
By / Published: February 7, 2013, http://bitly.kr/yMz7x 

Marty Howell, the City of El Paso’s Director of Economic Development and Sustainability, said that “El Paso Electric’s recent solar contract with First Solar is another example of our great partnership with El Paso Electric and how El Pasoans are working together to make our community more sustainable.”

This new 50 megawatt (MW) project in New Mexico comes in at 5.79¢/kilowatt hour (kWh), which is almost half the cost of a new “advanced” coal power plant (12-14¢/kWh), according to the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It is helpful to note that the deal did benefit from subsidies, as detailed in an article by Renewable Energy World, including the Investment Tax Credit (ITC) – which provides renewable energy projects with a tax credit equal to roughly 30 percent of a project’s costs. If we were to remove that credit and the benefit of local incentives, the project would come in right around the cost of a new advanced coal plant, even if the coal plant lacks carbon capture and storage technology.

(2) 미국에서 태양광발전 용량은 2009년 435 MW 에서 2013년 4,751 로 증가했으며 연간 증가율은 82%에 이른다.(자료 1-1 참조).


미국의 신규 태양광발전소 용량(책 직접 촬영)


이 글을 쓰면서 책 출간 이후의 추세가 궁금하여 검색, 확인하였습니다.


미국의 신규 태양광발전소 용량 2000-2016


위 자료와 책에 소개된 자료를 보면, 2013년 이후 지속적 증가 추세가 보이면서, 특히 2016년에는 2015년 대비 거의 2배에 해당하는 96.8 % 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13년까지의 수치 중 몇개가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토니세방의 주장에 문제되지는 않는 수준임을 확인하고 넘어갑니다.

미국에서의 태양광발전의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 1장의 서론 말미에 미국내 재생에너지 분야의 성장을 잘 보여주는 사실이 덧붙여집니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Warren Buffet)은 태양광발전 사업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헤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자회사인 미드아메리칸 에너지(MidAmerican Energy)는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인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소(579 MW 규모)의 인수에 약 24억 달러를 투자했다.

역시 관련 기사를 검색하였습니다. 


워런 버핏 태양광 발전소 SunPower Tracking Solar Panels

 
Warren Buffet Buys World’s Largest Solar Plant for Just Over $2 Billion!
by Tafline Laylin, 01/05/2013, http://bitly.kr/ZF1Zg 

A division of MidAmerican Energy controlled by Warren Buffet’s Berkshire Hathaway, MidAmerican Renewables has purchased the 579-megawatt Antelope Valley Solar Projects (AVSP) from Silicon Valley solar manufacturer and developer SunPower. The 3,230 acre plant worth just over $2 billion will be outfitted with SunPower’s super efficient modular photovoltaic trackers and co-located on sites in Kern and Los Angeles counties in California. Together they will become the largest solar power plant in the world.

위 영문기사 역시 토니 세바의 설명이 근거있는 사실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4) 2012년 5월 25일 맑은 오후 독일의 태양광발전 용량이 22 GW 를 돌파했다. 이 수치는 독일 전체의 전력 수요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것으로 태양광발전 점유율 세계신기록이 되었다. 그다음 날 오후 태양광발전은 독일 전체 전력 수요의 50%를 생산해 전날의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독일의 전력망에 흐르는 전자 둘 가운데 하나는 태양빛으로 만든 것이다. 이 놀라운 점유율은 이제 일상적인 일이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2012.5.25 Germany solar power 22 GW’ 로 검색한 결과를 공유합니다.


2012.02.25-26 Germany Electricity Generation

위 2012년 5월 25~26일의 발전량 그래프와 아래 1년 지난 시점의 기사입니다.

Solar Power Record In Germany — 22.68 GW — Infographic
April 16th, 2013 by Thomas Gerke, http://bitly.kr/34oli 

On Monday, the 15th of April, 2013, the approximate 1.3 million solar power systems in Germany set a new domestic/world record by reaching a peak power output of 22.68 GW at noon.
The New Normal
This new record is almost 0.5 GW above the “old” record of 22.2 GW, which was set on May 25th, 2012. Allthough I love celebrating all solar records, the biggest news might be that “just” 22.68 GW is apparently no longer newsworthy in Germany, because above 15-20 GW of solar have become a regularity.

During the first two weeks of April, solar surpassed the 20 GW mark on several occasions and made a meaningful contribution to the domestic power supply on every single day. For everybody remotely familiar with German or Central European weather conditions, it’s needless to say that it wasn’t all sunshine & cloudless skies in April.

위 기사는 말씀드린 대로, 토니 세바가 말하는 ‘2012년 5월 25일 맑은 오후 독일의 태양광발전 용량이 22 GW 를 돌파했다.’ 라는 사건에서 다시 1년이 지난 시점의 새 기록을 보도하는 기사입니다. 위 영문 기사 내용 중에도 2012.5.25일 기록을 언급하면서 1년이 지난 시점에 이르러 22.68 GW 라는 신기록을 전하기는 하지만, 독일에서 15 ~ 20 GW 태양광 발전용량 수준은 일상이 되어 이 정도는 더 이상 뉴스감이 되기 어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사 중에 소개되는 이미지를 공유합니다.


2013.04.15 독일의 태양광 발전 출력

 
위의 내용과 관련하여 분명히 짚고 갈 것은, 위에서 말하는 3분의 1이나 50% 등의 수치는 일정 기간동안의 발전량을 기준으로 한 것이 아니라, 그 시점(거의 순간에 해당하는)의 전력 수요를 기준으로 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다시 말해 태양광은 설비용량 100%의 발전량을 가정할 경우 독일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3~4 시간만 발전할 수 있으므로, 국가가 필요로 하는 발전량의 3분의 1이나 50%를 발전하기 위해선 더 많은 발전설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점은 문제점이라기 보다는, 에너지 소비가 증대하는 시간대(인간이 활동하는 시간대)인 한 낮에 태양광 발전량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 있으며, 전기요금이 정상화되어 있는 국가에서는 태양광과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증대에 중요한 동기가 되기도 합니다.

(5) 미국의 절반에 못 미치는 일사량을 가진 독일의 태양광에너지는 2013년 독일의 전력 도매가격을 2008년에 비해 40% 이상 하락시켰다. 이는 독일 경제에 50억 유로(67억 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왔음을 의미한다. 태양광은 또한 전력 가격의 변동성을 상당 부분 줄여주었다. 풍력과 태양광의 조합은 더욱 강력하다. 2013년 10월 3일 정오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의 용량의 합계는 독일 전체 전기에너지의 59.1 %를 공급했다. 정확히 한달 뒤인 2013년 11월 3일 덴마크는 전체 전력 수요의 100%를 풍력발전으로 생산했다. 1초 전에 불었던 바람의 운동에너지가 덴마크 전력 수요의 100%를 충족시킨 것이다.

이 상황에 대해, 위 장면이 보여주는 혁명적인 의미를 모르거나 무시한 채, 여전히 이런 저런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며,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현실과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의 문제점을 부각하려는 일부 전문가들의 행태가 떠오릅니다. 
~ 지난 에코 칼럼에서 환경운동연합 양이원영 사무처장(이하 양처장)과 부산대 기계공학부 이현철 교수(이하 이교수) 간의 논쟁의 쟁점을 다룬 적이 있는데, 부산대 이교수의 행태가 바로 이런 행태의 좋은 예일 것입니다. 이 교수의 지적은 그 자체만으로는 일리있는 것이지만, 핵발전 진영을 변호, 보호하고자 조직 이기주의에 눈이 가려져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며 혁신을 이끌어가는 과학기술자 본연의 도전적 태도를 망각한 그것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심정으로 그 논쟁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위의 상황이 지금으로부터 5년도 더 전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지금은 또 얼마나 발전된 양상과 데이터를 보여줄지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더딘 발전에 애가 타기도 합니다. 더 늦기 전에 곳곳에 뜻있는 이들의 노력이 합해져서 대한민국의 재생에너지 분야도 발전되기를 기대합니다.

덧붙인다면, 이런 독일과 덴마크의 사례가 앞으로 아무 문제없이 우리나라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거나, 100% 재생에너지로 인류의 전력을 제공하는 일이 손쉽게 곧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태양광과 풍력같이 자연 조건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술적 과제는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류 역사에서 수많은 과학자, 기술자들이 목숨까지도 걸어가며  이룩한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를 볼 때, 이미 상당부분 실용화되어 발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기술의 세계적 일상화는 결국 달성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저렴하고 빠른 침투력을 가진 태양광
태양광에너지의 성공은 기존의 에너지산업 대변인들이 오랫동안 지겹도록 반복해온 이야기인 ‘태양광은 비싸고 아직 대규모화할 준비가 되지 않았고 주류가 되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릴 것이며, 전기 공급망에 혼란을 일으킬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와 근거없는 믿음들을 뒤흔들고 있다.

아직도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태양광 발전은 그 자체로는 비싸기 때문에 RPS 제도를 통해,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아 발생하는 SMP 가격과 신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가격을 합해서 소득을 올리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소규모 발전사업자들에겐 이게 현실적 사업모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책에 소개되는 전 세계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은 화력발전과 핵발전과 경쟁하여 경제적 우위를 점해나가고 있다는 말이므로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면에서, 적어도 발전산업 분야에서는 매우 후진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는게 분명합니다.  아래 책 속의 주요 내용 소개 이어갑니다.

전 세계 태양광발전 용량은 2000년 1.4 GW 에서 2013년 141 GW로 성장했다(자료 1-2 참조). 


세계 태양광발전 용량(책의 내용 직접 촬영)


위 내용과 연관하여 ‘global solar energy statistics 2018’ 로 검색하여 얻은 자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RENEWABLES 2018 - GLOBAL STATUS REPORT 에서 찾은 내용입니다.


http://bitly.kr/x95yg

 
위에 등장하는 동일연도의 두가지 수치에 대해 잠시 살펴보겠습니다.


2007-2013 태양광 발전용량 추이에 관한 두가지 자료값 비교표


토니세바의 수치의 단위는 MW이고 REN21-2018 자료의 단위는 GW 입니다. 두 수치의 차이를 %로 계산해 본 결과를 보시면, 2007년 글로벌 태양광 증가의 초기에 20% 정도의 차이가 난 이후로는 차이가 크게 줄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연간성장률로 환산하면 43%다. 미국에서는 지난 3년 동안 태양광발전 용량이 매년 2배씩 성장했다. 중국에서는 2013년 한 해에만 3배 성장했다. 독일은 태양광발전 분야에서 선도자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2013년 6월 기준으로 국가 전력망에 34.1 GW 의 태양광발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숫자는 34기의 원자력발전소 발전 용량과 맞먹는 것이다. 2012년 독일이 기존 에너지로 발전하는 월간 최대 전력생산량은 50~65 GW 였다. 

유럽에서는 깨끗하고 분산된 에너지로의 전환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2011년 새로 건설된 발전소의 47%는 태양광발전소이며 21%는 풍력발전소였다(자료 1-3 참조). 따라서 유럽에서 신규로 건설된 발전 용량의 69%는 청정에너지(태양과 풍력)이라고 할 수 있다. 

신규 발전소 가운데 태양과 풍력발전이 가장 많다는 사실에 익숙해지기 바란다. 호주에너지 시장기구(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 : AEMO)는 2020년에는 신규로 건설되는 발전소의 97%가 풍력 또는 태양광발전소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태양광패널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며, 동시에 태양광 제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로 신속하게 바뀌고 있다. 2013년 한 해에만 태양광패널 수요가 3배 성장한 중국은 미국이 현재까지 건설한 태양광발전 시설 용량을 한 해 동안에 건설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의 태양광발전소 건설비율이 높은 것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시장에서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 미국이 2013년 건설한 태양광발전 시설은 2011년까지 건설된 모든 태양광발전 용량보다 많다.

태양광 부문에서 최고가 되기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솔라시티, 선지비티, 선런과 같은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은 캘리포니아 주와 미국 전역에 네덜란드와 호주처럼 수십만 개의 주택용 및 상업용 태양광발전 설비를 시공하고 있다. 솔라시티는 2102년 12월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2013년 8월에는 시장가치가 4배 뛰어올라 약 29억달러에 이르렀다. 기존의 에너지기업들에 대한 실망으로 솔라시티의 시장가치는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다. 

책이 출간된 2014년 5월을 기준으로 최근 자료이지만, 지금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6년전의 자료라 변화가 빠른 태양광 분야의 자료로서는 별 의미가 없을 정도인데,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하면 여전히 자릿수가 다르다고 할 정도의 격차를 보이는 수치들입니다. 문재인 정부 남은 기간동안 얼마나 분발을 해야할지… 걱정이 되지만, 차차 글로벌 변화를 알고 받아들이는 국민과 기업인 그리고 공무원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는 마음은 여전히 한 구석에 있습니다.

5년만에 10분의 1 가격이 된 에너지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논쟁을 보면 데이터로 쉽게 입증할 수 있는 사실들조차도 각자 처한 입장을 반영하기 위하여 왜곡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한 사회가 건강하게 합리적인 길을 찾아갈 기본조건은 역시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객관적 사실에 기초할 수 있는가일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언론사 특히 방송국에서 ‘팩트체크’가 유행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팩트가 아닌 내용들이 떠돌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팩트에 기반한 논의를 시작해 보려는 사회적, 국민적 노력이 반영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대한민국에선 여전히 태양광발전의 가격이 높아 국가에서의 제도적 지원금이 없이는 경제성을 맞추기 어렵다는게 상식이다. 그러면 세계적인 동향은 어떤가? 태양광발전의 경제성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는 매우 중요한 질문이다. 토니 세바의 말을 들어보기로 한다.

1970년대 태양광패널의 가격은 와트당 100달러였다. 태양광 사업가이며 솔라파워의 창립자인 엘리엇 버먼은 1973년에 몇 가지 혁신적인 제조공법을 적용해 가격을 와트당 20달러로 대폭 낮추었다. 2008년의 태양광패널 가격은 와트당 6달러로, 1970년에 비해 94% 저렴해졌다.

태양광 패널의 가격은 그때부터 급락하기 시작했다. 2011년에 태양광패널의 가격은 50% 하락했고, 2012년에는 다시 20%가 추가 하락했다. 2013년의 시장가격은 와트당 65센트다. 5년만에 가격이 10분의 1 가량으로 떨어진 것이다. 1970년과 비교하면 와트당 100 달러에서 와트당 65센트로, 무려 154분의 1로 하락했다. 

(중략) 현실세계에서 1970년 이래 원유 가격이 35배 오르는 동안 태양광패널 가격은 154분의 1로 떨어졌다. 이 숫자들을 합쳐보면 1970년 이래 원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5,355배 원가를 개선한 것이다. 어떤 산업 분야에서 경쟁업체가 당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5000 배의 원가 절감을 이룩했다면, 가까운 파산 변호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이 소주제의 글에서 논의된 것을 책에서 간단히 표로 정리해 두었기에 공유합니다.


경쟁 에너지원과 비교해 태양광발전이 이룩한 원가 개선(책속의 표)


위 표의 내용과 관한 상세한 논의는 해당 장을 소개할 때 다시 보겠습니다.

게임의 규칙을 바꿀 태양광의 경제학
몇몇의 에너지 ‘전문가’ 들은 워런 버핏이 미드아메리칸 에너지가 태양광 부문에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문가들은 버핏이 자신들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수백 메가와트의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추가로 인수하는 것을 보고 더욱 놀랐다.

위의 기술과 관련된 기사 하나를 소개합니다. 이는 토니 세바가 언급한 버핏의 태양광 투자를 포함한 3건의 태양광 분야 투자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발(그게 우리나라의 태양광 분야의 일반인 투자와 관련하면 10년 정도) 앞선 버핏의 안목과 결단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Why Warren Buffett Is Betting $30 Billion on Solar and Wind
Warren Buffett recently revealed he's invested $15 billion into solar and wind energy and is eager to double that. Find out why, and whether you can cash in.
Adam Galas (AdamGalas), Oct 5, 2014 at 6:04PM, http://bitly.kr/yxcjK 

Buffett's enthusiasm for renewable energy is easy to understand in the context of his fondness for investing in long-term, predictable cash flow created by renewable energy projects under long-term contracts to utilities. That's why Berkshire Hathaway Energy has its own renewable energy division, with 3.4 GW of capacity serving customers in six states.


BRK. A Free Cash Flow (TTM)


Buffett's big solar bets
Among Berkshire Hathaway Energy's titles is being the third-largest owner of solar assets in the country, behind only possible buyout target Next Era Energy Inc and First Solar Inc (NASDAQ:FSLR). 

This is a result of three major solar investments totaling $6.02 billion. The first was the 550 MW Topaz solar farm in Tempe, Ariz., the largest solar project in the world at the time, which Buffett bought from its builder, First Solar, in 2011 for $2 billion. The project ultimately cost $2.4 billion and required Berkshire to issue $1.1 billion in bonds due in 2039. 

The second project, the 579-MW Antelope Valley project, is currently the largest solar project in the world, built by SunPower Corporation (NASDAQ:SPWR), and bought by Berkshire Hathaway Energy for $2 billion in January of 2013(앞에서 소개한 버핏의 태양광 투자 사례). To complete the project, Berkshire Hathaway Inc issued $700 million in bonds. The power generated will be enough to power 400,000 California homes and is under a 20-year power purchase agreement (PPA) with Edison International for "well-above-market prices."

The final project is the 290 MW Agua Caliente project, a $1.8 billion solar project built by First Solar and owned 49% by Berkshire Hathaway Energy and 51% by NRG Energy Inc. The project was partially funded by a $967 million loan from the U.S. Department of Energy and has a 25-year PPA to sell power to utility PG&E Corporation

위 세번째 투자의 내용을 살펴보면, NRG Energy 가 등장합니다. 이 회사는 무슨 사업을 하는 회사일까요? 이어지는 책의 내용을 함께 보겠습니다.

NRG 에너지의 CEO 데이비드 크레인은 이런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크레인은 “만약 당신이 1년전, 또는 3개월 전에 옥상 태양광발전에 대해 평가했다면 당신은 낡은 방식으로 평가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NRG 에너지는 미국의 2,000만 가구에 주로 화석연료로 발전한 전기를 공급해 연간 88억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이다. NRG에너지는 이제 태양광사업에 열정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크레인은 수년에 걸쳐 자신의 회사를 태양광발전으로 교묘하게 이전하고 있다. 크레인은 2011년에 이렇게 말했다. “2014~2016년이 되면 전선보다 옥상에서 더 저렴하게 전기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태양광은 게임의 규칙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

미국에서 화석연료 발전사업을 하는 CEO 가 자신의 회사를 태양광발전으로 교묘하게 이전하고 있다는 와중에, 대한민국은 2012년에서야 대규모 발전사들에게 발전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할 의무를 부과하는 RPS 제도를 도입합니다. 500 MW 이상의 발전용량을 가진 한전자회사 등 13개 발전사들은 초기 2% 조차 채우지 못해 과징금을 물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되고, 3년 정도 과징금 유예기간을 주기도 합니다. 이후 매년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0.5%, 1% 씩 올려왔는데 7년이 지난 2019년 의무비율은 겨우  6%로 확대되었습니다. 

해외 선진국들의 재생에너지 평균 비중이 20%를 넘는 것과 비교하면 RPS 의무비율은 한심할 정도로 낮은 수준입니다. 앞으로도 매년 1%씩 증가해 2023년엔 10%가 되는데, 문재인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라 RPS 의무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앞에 언급한 NRG 에너지 같이 생존을 걱정하는 미국 기업의 경우는 환경문제에 부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경제적인 이유로 기업의 생존을 위해 변신을 스스로 꾀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공기업은 글로벌 트렌드에도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그래도 살아남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나태한 복지부동의 마인드 때문일 것입니다. 

1장 태양광으로 인한 붕괴에 중요한 내용이 많이 나와서이기도 하고, 토니 세바의 설명에 해당하는 기사를 찾아보면서 소개하다 보니, 1장의 나머지 내용은 다음 칼럼에서 소개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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