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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칼럼 019 - 에너지 혁명 2030 읽기(5) - 미국, 5년 안에...

장택희(솔라타임즈 논설위원, 공학박사)

등록일 2019년04월02일 00시1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에너지 혁명 2030>  ‘1장 태양광으로 인한 붕괴’ 진도 나가겠습니다.

이 글부터 읽으실 분들을 위해 지나간 부분 목차를 소개합니다.
~ 아래 내용중 밑줄 친 부분이 <에너지 혁명 2030> 에서 인용한 문장이나 구절들입니다.


서장 에너지와 석기시대
1장 태양광으로 인한 붕괴
- 저렴하고 빠른 침투력을 가진 태양광
- 5년만에 10분의 1 가격이 된 에너지
- 게임의 규칙을 바꿀 태양광의 경제학
- 연성비용으로 인한 태양광 원가 변화

 

이어지는 1장의 세부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 5년 안에 태양광 발전 설비 1천만 기가
~ 사족이지만, 위 ‘1천만 기가’ 라는 말이 1천만 GW 라는 말인가 해서 잠시 헤깔렸는데 이 절을 다 읽고 나서 이 뜻이 ‘1천만 대(또는 개)의 태양광발전소가 설립될 것’이라는 뜻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용량은 물론 각각 다를 것이므로 내용 중 거론된 4 kW 를 평균값으로 적용한다면 1천만대의 총설비 규모는 40  GW 에 해당되고 이 값은 작은 값은 아니지만, 현재의 증가 추세만 보더라도 별게 아닙니다. 또한 2014년 미국 총 설비규모가 1,081 GW 임을 감안하면 4% 수준에 불과한 값이고, 5년후에 총발전시설 규모가 증가할 것을 가정하면 4%에 훨씬 못 미치는 값일 것입니다. 1천만 기중 상당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까지 염두에 둔다면 실제로는 수백 GW 에 해당될 것으로 추됩니다. 5년 후인 2020년 확인해 볼 만한 항목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아래 표에서 추산한 미국 재생에너지 총 설비규모는 194.6 GW 로 추산되었는데, 이중 태양광, 풍력, 지열 발전설비만 계산하면 86.5 GW 입니다. 이어진 자료는 아래 내용을 읽어가는 과정에서 검색해 볼 것입니다.
 

이 절을 계기로 미국의 태양광 발전설비 규모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미국의 경제규모, 전력설비 및 발전량을 한국의 그것과 비교해 보겠습니다. 이런 사전 정보와 지식을 채운 이후라야 미국의 태양광발전 설비 규모가 미국 경제 수준에서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다루어지는지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먼저 미국과 한국의 국가 주요 정보 비교해 보겠습니다.



한미 양국의 여러가지 지표 비교

 

위 표의 자료는 주로 구글링을 통해 얻은 자료로 작성한 것입니다.
미국 인구는 한국의 6배를 약간 넘는데 경제규모는 약 13배에 달하므로, 개인소득은 약 2배쯤 되는 것을 추정할 수 있고, 실제 위 표에서 확인(1.9배)할 수 있습니다.
 

그 중 2017년 발전량 자료는 아래와 같이 Enerdata 사이트를 검색하여 캡처한 것입니다.
글로벌 에너지 분야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자주 들어가 볼만한 사이트라고 생각됩니다.


세계 에너지 통계 2018, from Enerdata


위 사이트에서 주어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율(%)을 이용하여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계산하였습니다. 특기할 점은 총 발전량의 경우 미국이 한국의 7.3배인데, 이는 미국의 경제규모가 한국의 약 13배인 사실과 비교할 때, 미국의 발전량이 경제규모 대비 작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단위 경제규모 기준으로 한국의 발전량이 크다는 뜻입니다. 양국의 발전량이 곧 전력사용량과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전력사용량이 미국에 비해 과하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한국의 전기 효율 관련 시장이 취약한 점과, 한국의 전기요금이 지나치게 싸다는 점(특히 산업전기 분야)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덧붙인다면,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비율은 미국이 한국에 비해 38배에 이르러, 경제규모, 발전량 등에 비해 두드러지게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의 태양광발전 분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대한민국의 태양광 분야의 발전속도가 늦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양국의 발전설비 규모를 알아보는 과정에서 아래 자료를 찾아 공유합니다. 더 최신의 자료를 찾았어야겠지만, 일단 이 자료를 통해 책이 출간되던 당시, 약 5년 전의 미국 설비 규모를 추정하였습니다.
 


미국의 원별 전력설비용량 비중 (2014) from 세계 에너지시장 인사이트 제16-16호 2016.5.6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광패널 판매회사인 퍼스트솔라는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는 태양광 시장을 형성하는 것이 자신들의 글로벌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미 전 세계 수백 개의 시장에서 보조금을 받지 않는 태양광발전이 보조금을 받는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보다 더 저렴해졌다. 이것은 흥미로운 전개다.
~ 이어가기 전에 바로 잡을 것이 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 2014년 이후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회사의 순위가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알려주는 기사를 덧붙여 둡니다.
 

태양광도 中 독식…글로벌 '탑10' 중 8곳이 중국
조선비즈 전재호 기자, 2018.03.01 06:00(수정 17:03), http://bitly.kr/fIkQY


(이하 인용) 1일 SNE리서치와 태양광업계 전문매체 솔라미디어 등에 따르면 2010년에 셀(Cell·전지) 생산기준으로 상위 10개 기업 중에서 중국 기업은 4개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10개 중 8개가 중국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에 ‘톱10’에 포함됐던 샤프(Sharp·일본), 모텍(Motech·대만), 진텍(Gintech·대만), 캐나디안솔라(Canadian Solar·캐나다) 등은 모두 순위권 밖으로 사라졌고, 미국의 퍼스트솔라(First Solar)만 살아남았다. 2010년에 세계 6위의 생산규모를 갖고 있었던 독일의 큐셀(Q-Cell)은 한화에 인수돼 한화큐셀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화그룹의 한화큐셀은 셀 생산 규모가 연간 8GW(기가와트·1GW는 1000㎿)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태양광 업체들이 최근 7~8년 사이 급성장한 원인은 내수 시장이 큰데다 중국 정부가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덕분이다. 국내 태양광 시장 규모는 작년 기준 1.2GW 정도여서 한화큐셀 생산량(8GW)의 15%에 불과하다. LG전자도 연간 1.5GW 규모의 셀을 생산하는데, 한국 업체는 대부분의 물량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이상 인용)



2018년 태양광 업계 top 10 (조선비즈 기사 중 캡처)

 

<에너지 혁명 2030>이 미국에서 출간된 2014년을 기준으로 약 4년이 지난 시점의 글로벌 순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에서 거론된 세계 1위 퍼스트솔라는 9-10위 에 겨우 랭크되어 살아남아 있습니다. 한국의 한화큐셀이 1위로 올라선 것이 ‘어 정말’ 싶습니다. 태양광 분야가 얼마나 빨리 변하는 분야인가를 확인한 셈인데, 위 기사만 해도 벌써 1년 전의 현황인지라 2019년도 영문기사를 하나 더 찾아 보기로 합니다.
 

Top-10 solar cell producers of 2018
Jan 09, 2019 1:01 PM GMT  1
By Finlay Colville, Head of Research, PV-Tech & Solar Media Ltd., Solar Media
http://bitly.kr/xg18G
 

(이하 인용) Solar cell production in 2018 represented change on many fronts, but may be remembered as a year during which Chinese-owned companies made further strategic moves as part of the current Beijing mandate to position the country as a high-tech manufacturing global powerhouse.
 

This article explains how this is having a dramatic impact on solar cell manufacturing outside the control of leading Chinese-funded companies, and what this really means in terms of solar cell technologies and industry-wide technology roadmaps during 2019.
 

Understanding why cell production has changed
When the first wave of capacity expansions occurred in China about ten years ago, it was followed by various forms of vertical integration during which many companies established GW-scale cell and module manufacturing facilities. While this occurred, there was still a place for pure-play cell production in other countries such as Taiwan. (...)
 

Over time, Chinese companies took more of a lead, based purely on capex to scale from 1GW to the 3-5GW level. Outside China, the only company to match these capacity expansions was Hanwha Q-CELLS, with ambitious new factory builds in South Korea.(...)
 

Revealing the top-10 cell producers by volume
The first thing to point out is that the list below is preliminary and will be subject to some minor tweaks once we learn more about cell line utilization rates during the past few months of 2018 of all the major cell producers today.(이상 인용)



Top 10 Solar Cell Producers of 2018

 

2017년 세계 1위를 차지했던 대한민국의 한화큐셀은 4위로 내려 앉았고, 미국의 퍼스트솔라는 Top10 에 겨우 살아 남았습니다. 2017년 10위권 안에 중국기업이 8개였는데, 2018년에도 여전히 8개 기업이 차지했습니다. 2017년에 10위였던 GCL 이 10위권 밖으로 사라지고 대신 Aiko Solar 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기존 발전소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는 자본비용은 와트당 2달러 이하로 내려가 1달러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소비자가 태양광에너지로 전환을 결심하는 이유는 태양광이 친환경적이기 때문이 아니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주택용 태양광 시장의 가치만 해도 1조 달러에 이른다. 상업용 태양광 시장은 더 클 것이다. 수조 달러에 이르는 파괴적인 시장 기회가 전 세계에서 기다리고 있다.

그린테크미디어는 2017년에 태양광패널 가격이 와트당 36센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시티은행은 2020년까지 태양광패널의 가격이 와트당 25센트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한다. 시티그룹은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의 전체 설치 비용은 와트당 1.12달러까지, 일반 발전소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립비용은 와트당 65센트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에서 1 MW 설치 비용은 15 억원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대로 계산하면 1 kW 의 비용은 15 억원의 1천분의 1에 해당하는 150만원, 1 W의 비용은 다시 1천분의 1을 계산하면 1500원입니다. 이를 금일 환율(1달러 = 1136.9 원, 2019년 3월 31일 오후 1:55)을 적용한다면 약 1.32달러, 바로 위 문단에서 시티그룹이 2020년의 가격으로 예측한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의 설치비용 1.12 달러보다 약간 비싼 수준까지 떨어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가 2015년 말 태양광 발전사업을 검토하면서 1 MW 당 설치비용을 20~22억으로 계산하던 기억이 나고, 2017~18년 초 18억을 적용해야 한다고 들었다가 이제 다시 2019년 초에 이르러 15억을 거론하고 있으니, 우리나라에서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비용 하락도 대단히 빠르다는 것을 절감하게 됩니다. 머지 않아 대한민국에서도 환경문제로, 미세먼지로, 기후변화의 대책의 일환으로서만 태양광 발전사업을 하는게 아니고, 가장 첫번째 이유로 가격이 싸서 태양광발전사업에 뛰어드는 날이 들이닥칠 것 같습니다.
 

이 시점에서 전 세계의 발전원별 발전량 비중을 확인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신문기사 등을 통해 국내의 발전에 관한 내용을 읽을 때, 전 세계의 발전원별 비중을 알고 있는 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6년 세계 전원별 전력 생산 비중

                                  from 세계에너지현안인사이트(제18-2호)


랭카스터, 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사례 연구
거대한 산업이 붕괴하는 현상을 소개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주 랭커스터 시의 예를 살펴보자. 2013년 3월 26일 랭커스터 시의회는 신규로 건설되는 모든 주택에 태양광패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2012년 초 랭커스터 시의 제이슨 코들 과장의 말에 의하면, 시의 인구는 15만 5,000 명이고 23 MW 의 태양광발전 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며, 모든 승인이 완료되면 랭커스터 시는 주민 한 명당 태양광 전력 794 W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60%의 전력이 태양광에 의해 공급되는 것으로, 주에서 가장 앞선 소노마 카운티보다 더 높은 수치다. 이 수치를 캘리포니아 주 전체에 적용하면 30.5 GW가 된다. 2011년 캘리포니아 주의 피크 전력 수요는 60 GW였다.

그런데 랭커스터 시는 이보다 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랭커스터시는 세계 최초로 배기가스 제로 도시를 꿈꾼다. 배기가스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랭커스터 시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시설 계획을 300% 증가시켰다. 시 당국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규제 절차를 변경했다. 표준 주택용 태양광 설치 허가는 15분 내에 즉시 처리되도록 했으며, 수수료는 61달러로 고정했다.

랭커스터 시의 제이슨 코들 과장은 50  MW 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립해 이웃 주민들에게 킬로와트시당 8.5 센트에 공급한다는 게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것이 가능할까? 다음은 랭커스터 시의 균등화전력비용을 계산한 것이다. 자본비용은 태양광 전기 원가의 주요 결정요인이기 때문에 균등화 전력비용과 자본비용을 비교해 표시했다. 2020년의 추정치는 다음과 같다.



랭커스터 시의 균등화 전력비용과 자본비용(책 내용 표로 정리)

 

위의 표에서 균등화 전력비용 얘기가 나오는데, 이는 앞에서 줄곧 얘기하던 태양광방전 설비 W 당 얼마의 논의와 약간 다른 것입니다. 이는 어쩌면 더 중요한 개념으로 서로 다른 발전원 사이의 발전원가를 비교할 때 기준이 되는 개념입니다. 이는 다시 다룰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간단히 말한다면 어떤 방법과 발전원을 통해서든 정해진 양의 전기를 만들어내기 위하여 얼마나 드는가를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 계산을 위해서는 발전설비의 설치에 투입되는 초기 자본 비용뿐만 아니라 수명기간 동안의 원료조달비를 포함하는 운영비, 중단 이후 폐기물처리까지 모든 비용을 합산하여 그동안 생산된 발전량으로 나누어 얻는 값입니다. 개념은 어렵지 않지만 실제로 계산하는 과정에서 원전의 경우 폐기물 처리비용을 얼마로 할 것인지, 안전관리 비용은 어떤 기준으로 산출할 것인지 등 나라마다 경우마다 달라질 수 있는 항목이 많아 논란이 많은 분야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신설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인한 민원 역시 계산이 어려운 비용 중 하나일 것입니다.
 

내가 계산한 추정치 중 현재 미국의 시장 가격과 다른 것은 와트당 태양광 설치비용이다. 나는 랭커스터 시의 계획서에 나오는 와트당 1.12달러를 적용했다. 이 수치는 얼마나 낙관적인 것일까? 2013년 8월 호주 퍼스에서의 주택용 태양광 설치비용은 1.38호주달러(=1.27 달러)였다. 기본적으로 랭커스터 시의 계획은 미국이 향후 6년 동안 2013년 호주의 설치 원가보다 약간 더 낮아지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랭커스터 시에서 신축되는 모든 주택에 창문이나 문처럼 태양광패널이 설치될 것이며 설치비용은 주택자금 융자에 포함된다. 미국의 주택자금 융자 금리를 3.47%로 추산할 때 주택 옥상 태양광 발전 원가는 킬로와트시당 4.4 센트다. 어떤 형태의 에너지도 이렇게 낮은 원가에 발전할 수 없다. 송전과 배전만으로도 킬로와트시당 4.4 센트를 초과한다. 태양광발전이 4.4. 센트에 이루어진다면 다른 전력회사들은 결코 사업을 영위할 수 없을 것이다.

2020년에 태양광 전력 소매 원가가 킬로와트시당 5센트 미만이 된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운가? 제이슨 코들 과정은 자체 빌딩에서 태양광으로 발전된 전기가 이미 킬로와트시당 10센트에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전력회사들은 킬로와트시당 18센트의 요금을 부과합니다. 우리는 이미 돈을 절약하고 있습니다.”

태양광패널 원가는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설치비용과 자본비용, 유지보수비도 낮아지고 있다. 만약 랭커스터 시가 2020년도에도 킬로와트시당 5센트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그것이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랭커스터 시의 리더십이 열정적이며 태양광을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인 렉스 패리시는 3년 이내에 에너지 소비 제로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지 위해 랭커스터 시는 700 MW의 태양광발전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랭커스터 시는 에너지 소비 제로 도시가 될 뿐 아니라 에너지를 밖으로 수출하는 도시가 될 것이다.

태양광에 의한 붕괴는 얼마나 빨리 일어날 것인가?
랭커스터 시의 경험이 국가적, 또는 세계적 규모에서도 가능할까? 만약 미국 전체가 랭커스터 시처럼 주민 1인당 4 kW의 태양광 발전을 한다면 미국 전체의 태양광 용량은 1.2 TW가 되며 미국의 피크전력 수요의 100%를 태양광 발전만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2014년 미국의 발전설비 규모는 1,081 GW 였는데, 이는 위에서 계산한 값 1.2 TW(=1,200 GW) 보다 작은 값이므로 1.2 TW 라면 미국 피크전력 수요의 100 % (계산상 111 %)에 해당되는게 틀림없지만, 실제 1년간 필요한 혹은 현재 발전설비로 생산하는 발전량을 충족시킬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짚고 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발전량을 태양광만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이 규모의약 5 배, 즉 5000 GW(또는 5 TW) 정도의 태양광발전 설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편 태양광발전은 낮에만 이루어지고, 전기는 하루 종일 필요한 생활필수품이므로 전기저장장치와 다양한 전력전환장치와 새로운 사회적 시스템이 필요할 것입니다.
 

랭커스터 시는 2020년까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전체로 보면 어떨까? 화의론자들은 태양광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서는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들은 옥상 태양광 전략이 전력회사가 공급하는 전력요금보다 저렴해진다고 하더라도 10년 안에 수천만 개의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회의론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사실은 붕괴가 일단 일어나면 매우 신속하게 진행된다는 점이다. (...)

호주는 시장이 얼마나 빨리 태양광을 받아들이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 사례가 된다. 호주에서는 주택용 태양광발전이 거의 없을 때부터 100만 기가 설치되기까지 4년이 소요되었다. 현재 호주인구의 11 %인 260 만명이 옥상 태양광 설비를 가지고 있다. 미국의 인구는 호주 인구의 약 10 배로 같은 점유율을 적용한다면 1,000 만기의 육상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는데 4년이면 충분하다. (...)



호주 사막의 태양광발전소 광경

 

현실적으로 미국의 태양광산업이 호주처럼 빨리 성장할 수 있을까? 4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00만 ~ 2000만 기의 태양광 설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공급망이나 설치 인력을 갖출 수 있을까? 미국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태양광발전을 적용할 수 있을지 위성TV 설치기술로 가늠해보자.

다이렉TV의 옥상 설비에 의한 산업 붕괴
1994년 다이렉TV라는 다채널 TV 프로그램 서비스 기업이 설립되었다. 이 기업은 옥상의 위성안테나 접시를 통해 가정으로 직접 화면을 전송한다. 위성안테나 접시 기술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면서 이 기업의 위성방송 서비스는 케이블TV의 대안이 되었다. 1984년에 ‘가정용 안테나 접시’는 지름이 약 3 m 에 가격은 5,000 달러이고 27개의 채널을 전송할 수 있었다. 1994년에는 지름 45 cm, 설치비 700 달러로 줄어들었으며 175개의 채널을 전송하게 되었다. 신생기업에 시장의 승자가 될 것 같지 않아 보이던 다이렉TV는 5년만에 약 1,000 만 고객을 확보했다. 시장점유율은 TV를 가지고 있는 가정의 10%에 달했다.



[표 1-2] 옥상 위성방송 DBS 설치 대수와 점유율

 

(...) 다이렉TV 설치 기간과 시장점유율을 주목해보면 호주의 주택용 태양광발전 설비 적용 숫자와 유사하다는 점을 볼 수 있다.



Satellite downlink Station

 

1994년 (...) 다이렉TV는 모바일인터넷 통신, 클라우드 인프라, 빅데이터 분석학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전사적 자원관리 개념도 막 시작되었을 시기였다. 구글맵과 구글 어스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시절이다. 컴퓨터는 1994년 이래 무어의 법칙에 따라 1,000 배 더 강력해졌고 물류 산업도 다이렉TV 가 설립된지 20년이 지난 지금 더욱 발전했다. 최상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물류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재능과 자본을 갖춘 수십개의 태양광 기업들도 있다.

다이렉TV 라는 일개 기업이 20년 전의 물류기술을 가지고 5년 동안 1,000 만 기의 위성안테나를 옥상에 설치할 수 있었다면 태양광 기업 하나가 2014년의 물류기술과 매핑기술을 가지고 5~10년 안에 1,000 만 기 또는 1억기의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지 못할 기술적 이유가 없다. 만일 하나의 기업이 할 수 없다면 열개의 선도적인 태양광 설치기업이 집단으로 뭉친다면 할 수 있을 것이다.

태양광의 원가가 돌아올 수 없는 경계를 지나게 되면 10년 안에 1,000 만기, 4,000 만기, 1억 기의 옥상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일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마 기술적인 측면은 아닐 것이다. 방해물이 될 수 있는 것은 법률적, 정치적 규제가 될 것이다. 즉 기존 에너지기업들의 로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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